여성노인 상대 13억 갈취 떴다방사기단 15명 검거
여성노인 상대 13억 갈취 떴다방사기단 15명 검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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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 1,263명을 현혹하여 홍보관으로 유인, 7개월 동안 13억원을 판매한 사기단 15명 검거-

 업주 1명 구속, 실장 및 종업원 14명 불구속 -

여성노인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떴다방 사기단 15명이 검거됐다. 노인 상대 사기단, 일명 "떴다방"은 계절과일, 채소, 주방용품 등 생활필수품 위주의 선물을 1,000~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로 나누어 주는 수법으로 판단력이 약하고 호기심 많은 여성노인들만 홍보관으로 유인했다.

업자 A씨는 지난 15년 3월 10일 부터 5월 26일(약 2개월) 동안 A 시 B 빌딩 3층 100평 규모의『○○텍스』를 운영했으며 또 다른 업자 B씨는 15년 6월 29일부터 10월 13일 (100일) 동안 B 시 D 빌딩 7층에 120평 규모의『○○라텍스샵 및 ○○쇼핑몰』상호로 운영했다.

○○동해비(도자기, 도장), ○○달마도 그림, ○○울금, ○○흑삼, ○○힙 등의 제품을 판매하며 모든 소원을 들어주며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이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속이는 등 거짓․과장광고로 업체 2곳에서 노인 1,263명에게 100여개 제품 총 13억원 상당을 판매,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잠복․추적수사 등 수개월간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사기, 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화장품법,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등 5가지 법률을 위반한 범죄혐의를 특정하여, "○○텍스"에서 306명을 상대로 4개 제품 2억 2,500만원 상당,"○○라텍스샵, ○○쇼핑몰":에서 957명을 상대로 13개 제품 3억 9,170만원 상당 등 2개 떴다방 조직에서 총 6억 1,670만원 상당의 판매 이익금을 부당하게 챙긴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들 조직은 대표이사, 홍보실장, 팀장, 경리, 안내 데스크, 창고장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을 공모했으며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홍보관 출입 시 철저하게 신분증을 확인하며 회원이 아니면 영업장 내부로 출입할 수 없게 하는 등, 여성 노인들만 골라 회원제로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강원지방경찰청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울리고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악질적인 ‘떴다방’을 근절하고 여성노인 피해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 및 공조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침체와 고령인구 증가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 이와 같은 사기수법이 증가하고, 특히 여성 노인들이 경품 제공 및 홍보․체험행사에 속아 떴다방을 찾는 사례가 많아질 것을 대비하여 ‘예방적 수사 활동’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