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완주한 시각장애인’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완주한 시각장애인’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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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 편-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선보이는 인터넷 생방송 '소인국(소통하는 인터넷 방송국)'(진행 이은영, 연출 이학재)에서, 오는 4월 21일(목) 낮 3시 ‘시각장애인 모험가’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을 초대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시각장애를 딛고 우리 시대의 거인으로 우뚝 선 송경태 관장의 삶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다. 21세의 나이에 군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시력을 잃어버린 그는 삶을 이어갈 의욕을 잃고 여섯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절망을 희망으로 극복한 그는 이제 “시각장애는 신이 내게 준 축복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1년에 100권의 책을 읽고 1권의 책을 쓰는 그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공부를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다. 2000년 석사학위에 이어 2011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사하라 사막 마라톤 250km 완주에 이어 2007년 고비 사막, 2008년 아타카마 사막과 남극대륙 마라톤을 완주하며 장애인 최초로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을 완주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그랜드캐니언 완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 등 쉼 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 모든 일이 가능한 지 물으면 그는 웃으며 “눈에 뵈는 게 없으니 무서울 것도 없다”고 답한다. 최근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인정받아 2016년 제4회 엄홍길휴먼재단 도전상 수상자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이날 방송에서 송 관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도전과 노력으로 극복해온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준다. 아울러 젊은 시절 절망의 심연에서 희망의 끈을 붙잡게 된 계기들을 털어놓는다.

소인국은 KTV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선보이는 1인 미디어 형식의 인터넷 생방송으로, 우리 시대에 희망을 선사하는 멘토들과 숨은 영웅들을 초대해 청년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다. 아프리카TV 생중계 후 KTV 녹화방송 프로그램으로도 편성돼 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