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풍류에 흠뻑”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폐막
“선비의 풍류에 흠뻑”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폐막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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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뮤지컬 정도전, 초군청 줄다리기 등 킬러콘텐츠 눈길 -

「2016 영주선비문화축제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선비의 맛, 멋, 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 및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황금연휴를 맞이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제를 통해 선비문화 체험관 등 선비의 풍류와 멋을 스토리텔링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특히 2016영주선비문화축제는 정신문화라는 한정된 소재에서 탈피해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선비라는 주제에 맞게 정체성은 살리면서도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초군청 줄다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축제로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인 선비문화관, 초군청 줄다리기, 선비(한복)체험관, 다문화 한글 발표 경연대회, 닥종이 인형 전시(영조대왕 행차), 한글관련 자료전시, 추억의 민속놀이체험 등을 통해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또한 독립운동가 기려자 홍보부스, 한시백일장 및 안향선생 휘호대회 입선작 전시 등 영주가 배출한 선비와 역사인물을 알리는 시간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부스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운영의 밀도를 높이고, 쌈지길에는 먹거리 부스와 규방문화, 민화, 한지, 솟대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장 외에도 영주시가지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해, 서천둔치에서 실경뮤지컬 정도전을 3회에 걸쳐 공연하였으며, 서천에는 유등을 띄워 뮤지컬과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휴대폰 충전소와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소 등을 운영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무료입장 하도록 해 모처럼 휴일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선비의 생활상과 풍류를 직접 느껴보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하고 “이번 축제에 나타난 미흡한 점을 보완해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