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거주 「외국인이 느끼는 강릉」 간담회 개최
강릉 거주 「외국인이 느끼는 강릉」 간담회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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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을 외국인에게 설명하고 홍보하기 쉬워졌다 -

강릉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외국인 손님맞이 준비를 위해 「외국인이 느끼는 강릉」이란 주제로 6월초까지 중국어권(8명), 영어권(9명)을 구분해서 각각 두차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간담회는 지난 4월, 「외국인이 느끼는 강릉」 설문조사를 마친 후 이에 대한 후속책으로 강릉 거주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간담회 결과, 강릉은 아주 작은 도시로 외국 친구들한테 강릉을 설명하기가 어려웠는데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하여 설명할 수 있어 설명이 쉬우며, 빙상경기 개최도시라는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강릉은 산, 바다,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많이 가지고 있으나, 올림픽을 계기로 홍보 시 그 장소는 왜 가봐야 하며, 무엇을 봐야하고, 또 연계 교통수단, 음식·숙박 정보도 연계하여 홍보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인들의 강릉 방문 목적은 주로 쇼핑과 음식이며, 강릉문화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은 오죽헌, 선교장 등을 선호하고, 강릉 문화에 관심이 없는 중국인들은 호수, 바다를 선호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한정식이었으며, 그 이유는 푸짐한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습성과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라고 답했다.

영어권은 주로 외국어 강사, 학생 형태로 거주하고 있으며, 강릉의 자연환경이 좋아 강릉에 머물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의료·공연 등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시 홈페이지 영어권 정보를 수시로 업그레이드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양인들에 대한 간단한 아침식사 대비가 필요하며, 식당 화장실의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이 많이 알려질 수 있으며, 우수한 지역 자연환경을 접목한 체류형 체험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 밖에도 홈스테이는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 좌식테이블과 온돌문화에 대한 의견은 한번쯤 체험해 볼만한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릉시 올림픽행사과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하여 외국인이 강릉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여기서 도출된 자료를 토대로 외국인 손님맞이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