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병’의 정신을 담은 전통주가 출시
춘천 의병’의 정신을 담은 전통주가 출시
  • 편집국
  • 승인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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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류씨 가문이 400여년 전 이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대대로 빚어온 젯술 -

(ATN뉴스/강원) 항일 의병장 류인석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춘천 의병’의 정신을 담은 전통주가 시중에 나온다.

이 마을 영농조합법인 의병제주보존회(대표 류연훈 가정1리장)를 통해서 남면 가정리 주민들은 오늘 2월 설에 앞서 ‘의병주’를 출시한다.

보존회는 지난 연말 주류면허를 받아 현재 마을 내 생산시설에서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의병주는 고흥 류씨 가문이 400여년 전 이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대대로 빚어온 젯술(祭酒)로 쌀로 밑술을 만들고 누룩으로 한 번 더 익힌 전통 곡주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숙취가 없어 오래전부터 명주(名酒)로 입소문을 탔던 술로 매년 류인석 선생을 기리는 의암제 때 제주로 올려 왔다.



가정리는 선생이 태어나 학문을 익힌 곳이자 1905년 명성왕후 시해와 단발령에 분기해 일어난 을미의병이 시작된 충의의 고장이다.
이 마을주민들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의병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다 아예 지난해 마을기업을 만들어 의병주 상품화를 추진해 왔다.

전통주 비법을 물려받은 이 동네 아주머니들이 옛 방식 그대로 직접 술을 빚는다. 술밥용 쌀과 엿기름에 들어가는 보리 등 모든 재료는 이 마을에서 생산된 것이다. 주민 출자와 정부 지원금으로 전통주 제조 시설을 갖췄다.

이번출시 상품은 알콜 13.2%에 700㎖ 판매 가격은 1만5천원이며2월 중 인터넷과 시중 매장을 통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존회는 인근 의병학교에 의병주 체험장도 운영한다.

류연훈 대표는 “마을의 정신문화인 ‘충효’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 가양주인 제주를 상품으로 만들었다”며 “류인석 선생 100주기에 맞춰 출시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시와 의암제운영위원회는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마려할 계획이다.

이경인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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