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민선6기, 1만 7천 시간의 집중
영주시 민선6기, 1만 7천 시간의 집중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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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영주시장 취임 2년 변화와 성과-

 

영주시의 민선6기 핵심 키워드는 ‘힐링’과 ‘행복’이다. 영주가 가진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부각시켜 치유와 힐링관광 도시로 특화하고, 시민 중심의 섬김행정 추진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민선6기 출범 2년을 맞이하면서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영주시의 큰 그림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한 분야에서 1만 시간을 노력하면 그 분야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민선 6기는 이제 1만 7천 시간 동안의 집중을 끝낸 시점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지역의 미래가 걸려있다. 지역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로 달려온 영주시의 1만 7천 시간을 되짚어본다.

▲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섬김행정’

영주시는 지난해 경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저력과 힘을 보여줬다. 특히 기초질서가 확립된 도시 분위기는 영주를 찾은 많은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관광객들을 감동시켰다. 이 같은 결과 뒤에는 민선 6기 들어 추진한 기초질서 확립 등 도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정책이 주효했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비롯해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시민의식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매월 2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정해 운영해 교통문제 개선은 물론 대중교통 업계의 침체된 경기회복에 힘을 보탰다.

도시의 변화는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현장’ 중심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고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 시민의 참여율과 관심도를 높인점이 돋보인다. 읍면동 친절교육을 통해 친절 마인드를 높이고, 부서 이기주의로 작용되었던 핑퐁민원 근절, 민원부서가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민원처리기간 1/2 단축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 개혁을 이뤘다. 특히 민원 One-Stop 처리를 통한 민원 1회 처리제를 정착시켜 복합민원 286종을 해결하고, 민원처리과정 알리미 서비스로 일반민원 348종을 해결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업무 수행으로 민원처리 기간을 60.78%(2016년 4월기준) 단축시켰다. 공무원 사회 내부 개선에도 힘써 업무 성과 중심의 종합성과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추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창의적인 행정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영주소백힐링 연구회와 정책토론방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 발전하는 힐링관광, 역동적인 지역경제

영주는 2014년에 전국 최초 ‘힐링특구’로 지정된데 이어 오는 8월 개원하는 국립산림치유원「다스림」, 한국 문화의 메카가 될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립산림치유원「다스림」은 국제적인 산림치유의 허브로, 소백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산림치유연구소, 산림치유수련원 등 다양한 녹색일자리가 생기면서 지역경제도 함께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까지 조성하는 한국문화 테마파크는 총사업비 1,565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투어, 푸드테라피 등 종합적인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영주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건설되는 새로운 리조트와 전통문화체험단지, 오토캠핑장 등 특화된 관광명소로 만드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최고의 복지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결집해 지역경제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누적된 투자유치 금액은 전체 3,254억원(완료 3,204, 예정 50)이며,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복합영화관(디와이)과 코레일 인재개발원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영주시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와 기업유치를 추진해 270억원 규모의 베어링 시험 평가센터 구축 및 클러스터 조성으로 베어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발판을 마련했으며 2016년 산자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영주가 기계산업의 필수 부품인 알미늄 산업의 중심지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9,008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힘을 보탰다. 영주시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경제활동 친화성 분야 공장설립부문에서 S등급을, 외국인투자기업 친화성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인정받았다.

▲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중앙선 복선전철화, 영주댐, 영주적십자병원, 가흥~상망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산양삼․산약초 홍보교육관,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실내수영장, 대한복싱전용훈련장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동서내륙철도(점촌~영주간 전철화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등 철도도시로서의 영주 재도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도시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도시재생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확충을 위한 구 영주 역사를 중심으로 202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주기반이 불량한 하망동 곱작골지구 활성화 사업(60억원), 안전한 보행환경과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하망동 보행환경 개선 사업과 국토환경디자인사업, 자전거 공원조성, 농촌 지역의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부석, 순흥면 소재지 정비사업,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치유와 인성교육의 메카

선비문화수련원과 선비촌, 청소년수련관을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성교육과 힐링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힐링산업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영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선비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현대적 선비정신의 실천과 재조명을 위해 선비정신 실천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범시민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이 세계인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근간을 마련했다. 평생학습도시를 위해 시도립 통합도서관을 착공해 2017년 완공할 계획이며, 실내수영장과 대한복싱전용체육관을 건립해 체육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 학사형 행복주택 공모사업과 서울 영주학숙 건립을 병행 추진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 희망 주는 농업도시, 영주

경북 가운데서도 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영주시는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창업의 One-Stop 지원센터인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을 6월 개원했다. 이곳에서는 귀농․귀촌인들의 경제적 자립, 영농교육 등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품 부석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콩세계 과학관을 지난해 개관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콩의 산업화와 상품화에도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영주사과, 풍기인삼, 영주한우의 품목별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포장 디자인 통일, 품질 및 재배관리 등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경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초구 영동농협에 400평 규모의 영주한우 프라자를 만들어 영주한우를 알리고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함께하는 나눔복지 실현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거 시설 그룹 홈 3개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4개소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효 문화 진흥원,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종합복지관 및 체육관 건립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웰빙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 촘촘한 복지, 나눔 복지 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영주적십자병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대학병원과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최신의료장비와 숙소건립에 소요되는 52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성공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현재 경북의 최대 현안은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새로운 체계의 확립으로, 신도청 시대를 맞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힐링관광의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 이라며 “힐링과 치유관광도시, 선비정신의 중심도시, 활력 있는 경제도시, 경쟁력 있는 농업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