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된 자동판매기 지폐투입구 걸음마 시기 어린아이 부딪쳐 상해 위험
돌출된 자동판매기 지폐투입구 걸음마 시기 어린아이 부딪쳐 상해 위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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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트 입구에 설치된 자판기의 지폐투입구에 어린이가 이마를 부딪쳐 다친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되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돌출된 지폐투입구에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동판매기는 대형 유통매장, 식당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어 어린아이의 접근이 용이하며 금속 재질의 지폐투입구는 12mm 정도 돌출되어 있으며, 바닥에서부터 60cm 높이에 부착되어 걸음마기(1~3세) 어린이의 머리 위치와 근접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어린아이가 부딪쳐 이마를 다쳤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되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자동판매기(MVM(멘토스), CVM(츄파춥스), GVM(껌) 등 3개 자동판매기) 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사탕이나 껌 등을 판매하는 기계로, 금속 재질의 지폐투입구가 걸음마기 어린이(1~3세) 머리 높이에 약 12mm 가량 돌출되어 있어 상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자동판매기 제조사인 씨엔피(C&P)에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하여 전국 마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1,300여 대의 지폐투입구를 제거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자동판매기를 설치·관리하는 사업자들이 제조사(031-911-6100)에 연락하여 지폐투입구를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