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태백읍이라고??
태백시가 태백읍이라고??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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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로 14일 태백시민 총 궐기대회를 경고 -

강원 태백시 현안대책위원회 유태호 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 태백시 황지연못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랜드에 무미건조한 대응에 14일 태백시민 총궐기대회를 경고했다.

현 대위는 폐광정책 결사반대와 약속책임을 이행하지 않는 강원랜드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며 "정부의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조정방안 발표는 폐업이라는 말만 빠졌을 뿐 대한석탄공사 폐업을 의미한다"며 "석탄공사 폐업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와 지난 2003년 강원랜드가 합의했던 사항에 대해 13년이 지나도록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강원랜드 본부장 등 사원들이 태백시를 헐뜯어 하는 댓글로 또 한 번에 상처을 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겉으로는 어우르는 척 뒤에서는 태백시민을 농락하는 강원랜드에 대해 태백시민은 분노하며 목표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14일 시 만5000여 명이 강원랜드로 이동해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경영진 퇴진이 목적이냐? 는 질문에 이번 궐기대회는 경영진 퇴진이 목적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로 나와 성심껏 태백시민에 사죄와 협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빼는 모양새를 취했다.

한편 이날 현 대위 기자회견을 바라보는 김 모 씨(태백거주)는 먼저 강원랜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이라 비난하면서도 태백시도 잘한 게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리(태백시)가 강원랜드에 너무 매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점점 줄어드는 인구, 경제바닥 위기에 태백시, 아니 태백 읍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태백시는 인구 유입 대책을 먼저 마련하고 강원랜드에 못난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