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경찰서, 발 빠른 출동으로 추락위험 여성 구조
태백경찰서, 발 빠른 출동으로 추락위험 여성 구조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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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경찰서(서장 류성호) 경찰관들이 신속한 출동 및 침착한 대처로 지상 7m 가량의 교량에 위태롭게 앉아있는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한 사례가 있어 화제이다.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노희태 경위, 김설아 순경은 7월 18일 16:30 경 K씨로부터 가방을 분실했다는 황지지구대 내방 신고를 받고 분실장소로 예상되는 태백시 화전동 일대에서 신고자의 동선을 파악함과 동시에 112상황실에 CCTV검색을 요청했다.

수색이 한창이던 17시16경 112상황실에서 CCTV를 검색 중이던 이민호 경위는 ‘신고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교량 난간에 위태롭게 앉아있으니, 즉시 교량으로 가서 구조해 달라.’는 다급한 무전 지령이 내려졌다.

자택으로 귀가한 줄 알았던 신고자가 교량에 있다는 사실에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노 경위와 김 순경은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다. K씨는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인다면 금방이라도 추락할 듯이 보였다. 이에 노 경위는 망설임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K씨가 앉아있는 좁은 철제 난간 위로 올라가 K씨를 보호했으며, 김설아 순경은 교량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K씨의 배를 꽉 안아 여성이 추락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후, 공조요청 무전을 듣고 긴급히 도착한 교통경찰관 박상일 경장, 이승민 순경과 힘을 합쳐 무사히 교량 안으로 끌어 내 구조 할 수 있었다. 곧이어 연락을 받고 온 K씨의 지인은 ‘친하게 지내던 직장 동료가 건강이 악화된 것에 대해 마음이 심란한 상태였다. 잠을 자기위해 수면제를 과다복용 했다는데 K씨를 구조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