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영월 한반도습지 생태계 지킨다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영월 한반도습지 생태계 지킨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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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환경청, 영월군·현대시멘트 등 민·관 50여명 함께 참여, 한반도습지 하천변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시박 등 제거 -

 원주지방환경청(청장 황계영)은 오는 7월 21일 10시부터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습지 보호지역 일원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원주지방환경청, 영월군,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등 민‧관 5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영월 한반도습지 하천변에 급속도로 번식하고 있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을 제거하여 한반도습지의 고유 생물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하천습지에 해당하는 한반도습지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교란 식물의 유입과 확산이 쉽게 발생하며, 이는 습지 고유생물종 생육을 저해하고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영월 한반도습지는 풍부한 하천생태 공간과 우수한 자연경관,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2012년 1월 환경부에 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5월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되었다.

 국제습지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인정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하여 영월 한반도습지의 생물다양성이 보전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