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증가하는 ‘노인학대’ 이를 막아야 한다
(기고) 증가하는 ‘노인학대’ 이를 막아야 한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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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경찰서 묵호지구대 순경 김민기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감소에 따라 노인인구의 비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추세로 인해 다양한 영역에서 노인문제가 대두 되고 이중 ‘노인학대’로 인한 가정폭력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노인학대’로 인한 가정폭력의 가장 빈번한 유형은 치매 혹은 질병을 앓고 있는 노부모를 모시는 자식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최근 치매에 걸린 모친을 50대 자식이 목을 조르고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이유는 평소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는데 힘든점이 많았는데 이상 징후를 보여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서였다고 한다.

또, 치매에 걸린 노부모를 모시면서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노부모와 함께 자살을 하거나 노부모를 숨지게 하고 본인 스스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태백시 보건소에서는 ‘헤아림’이라는 치매가족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정신행동 증상, 치매의 위험요인 치매 진단 및 치료와 관린 마음 이해하기,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가족 지지는 물론 위의 사례와 같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올해 3월부터 학대전담경찰관(APO)을 운영하면서 아동학대는 물론 ‘노인학대’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으며, 여성청소년 수사팀의 경우 그 지역에서 ‘노인학대’가 빈번이 발생하는 가정에 대해 자료수집 및 지속적인 관리, 관심을 가지고, 지역경찰은 문안순찰을 통해 위 같은 사항을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협조를 통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고 있다.

이처럼 정책적인 면에서 혹은 여러 기관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학대’ 및 노인문제 증가를 막기 위해 실태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부양, 보건의료, 노인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