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교폭력 피해예방 우리들의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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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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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경찰서 묵호지구대 순경 권선우

2011년 대구 중학생 투신자살부터 2016년 8월 최근 초등학생 화장실 자살에 이르기까지 일명 "초등학생까지 자살하는 시대"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아동․청소년의 자살은 드문 일이 아니다. 실제로『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부 통계에서는 작년에만 93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디선가 4일에 한 명 꼴로 자살하는 아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학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이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로 사소한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으며 아동․청소년 시기에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당할 경우 정신적 외상이 성인이 되어서 까지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자살충동까지 일으키게 된다. 또한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피해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학교폭력을 피해 징후들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하며 그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학교폭력 피해 징후

‣비싼 옷이나 운동화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린다.

‣상처나 멍이 자주 발견된다.

‣교과서나 일기장에 “죽어라”, “죽고싶다”같은 단어가 쓰여있다

‣용돈이 자주 모자란다고 하며 돈을 훔치거나 말없이 가져간다.

‣학교가기를 싫어한다

‣갑자기 전학을 보내달라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카카오톡 상에서 욕설, 따돌림을 동반한 학교폭력(일명 “카따”)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평소 자녀의 SNS활동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자녀와 자주 소통하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