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그린섬유’풍기인견, 세계화 날개 달다
영주시, '그린섬유’풍기인견, 세계화 날개 달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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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품질, 다양한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에 출사표 「원코리아 피스페스티벌 참가」미주 시장 마케팅나서

풍기인견의 고장 영주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영주시는 오는 8월 27~28일 원코리아 미주 위원회와 사단법인 원코리아가 주최하는「원코리아 피스페스티벌(ONE KOREA PEACE FESTIVAL)에 참가해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애틀란타를 방문다. 이번 행사에서 시는 풍기인견을 전시, 홍보하고 미주시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주는 풍기인삼과 함께 풍기인견의 고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으로, 풍기인견의 성능향상과 명품화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영주시는 내수에만 의존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2016베트남 한국우수상품전시회」에 인견업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통역료 등을 지원했으며,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영주농특산물 전시판매관」개관행사에서도 풍기인견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풍기인견의 글로벌화에 힘썼다.

또 지난 7월에는 세계패션의 중심지라 일컬어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오뜨꾸뛰르 패션쇼에 참가해 ㈜ 메종 드(대표 이영희)의 총괄 기획, 연출 하에 풍기인견을 소재로 한 한복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풍기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식물성 천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한 것은 물론 땀 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없는 ‘냉장고 섬유’, ‘섬유에어컨’이라 불리며 여름철 옷감으로 각광받아 풍기인견을 짜는 공장이 한때 200곳을 넘을 정도로 영주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화학섬유의 발달과 7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과 계절상품에 국한되는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영주시는 2007년부터 적극적인 브랜드홍보와 새로운 원단 제직 기술, 제품 디자인 및 패턴을 개발하는 등 인견의 기술과 디자인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 풍기인견의 발전을 위해 자구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친환경 소재가 주목다기 시작하면서 내수에만 의존해왔던 풍기인견 시장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식물성 천연섬유인 인견이 알레르기와 아토피에 유익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주로 안감과 속옷으로 쓰인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염색기술을 접목시키고 침구류와 숙녀복, 아동복, 속옷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해 매력적인 섬유로 재인식되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08년부터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9년 연속으로 특산명품 웰빙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지원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여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앞으로도 영주시는 풍기인견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풍기인견 글로벌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여 기업지원종합센터를 건립하고, 풍기인견 산업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육성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