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여고, 2016학년도 한울타리 독서동아리 독서 캠프
장성여고, 2016학년도 한울타리 독서동아리 독서 캠프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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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토) 장성여자고등학교(교장 장재만) 주목관에서 2016학년도 한울타리 독서동아리 독서 캠프가 열렸다.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독서 캠프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독서 동아리들이 모여 이루어지며, 읽은 책 홍보하기,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은 30여 개 동아리들이 모여 자신들이 읽은 책 홍보하기를 시작으로 독서 골든벨, 책 속의 음식 경연대회, 작가 초청 강연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읽은 책 홍보하기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동아리들이 자신들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 감명 깊은 구절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여 다른 이들에게 홍보하는 홍보물을 만들었으며, 독서 골든벨에서는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내용을 골든벨 형식으로 풀어가며 책 내용을 내면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책 속의 음식 경연대회는 책에 언급된 음식 혹은 주인공들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 등 동아리에서 읽은 도서와 연관된 음식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도서의 내용을 내면화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장성여고는 오후 두 시 반부터 오후 네 시 반까지 ‘파라나’,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키싱 마이 라이프’ 등 많은 청소년 소설의 저자 이옥수 작가를 모시고 작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옥수 작가는 태백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장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보며 정말 사랑하고 귀한 보물이라고 거듭 말하며 정감 넘치는 강연을 해주었다. 강연 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작품의 창작배경, 작가의 창작 의도는 물론 작가의 어린 시절, 창작 과정, 삶의 지향 등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이옥수 작가의 작품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옥수 작가의 진솔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들에 학생들 모두가 함께 웃고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하면서 문학과 일상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살아 있는 문학 정신을 접하며 학생들에게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