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마트폰 어플’과 ‘거북이 순찰’로 여성 범죄 이상 무!
(기고) ‘스마트폰 어플’과 ‘거북이 순찰’로 여성 범죄 이상 무!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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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순경 서정미

 

“여성이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결심했다” 덤덤하게 범행동기를 말하는 범인을 보며 수많은 여성들은 불안에 떨었다. 여성들의 불안이 단순한 기우는 아니다. 흉악범죄 피해자 중 여성 피해자는 2000년 6245명에서 2011년 2만3455명으로 1만7000명 이상 증가했다. 또한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살인, 강도, 방화, 강간 등 흉악범죄에서 여성 피해자 비율은 2000년 71.2%에서 2011년 83.8%로 10% 이상 상승했다.

 

이런 여러 불안함을 해소하고자 우리 경찰은 많은 ‘여성 안심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범죄예방진단팀’과 ‘목격자를 찾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이 그것이다. 강원 경찰은 강원도 전 경찰관서에 ‘범죄예방진단팀’을 확대 운영하면서 여성안심 특별치안 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스마트폰 어플인 ‘목격자를 찾습니다’ 를 활용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치안을 실천하고 있다. 이 어플을 실행하여 화면 하단 ‘여성불안신고’를 누르면 언제든 불편한 부분을 신고할 수 있다. 신고를 하면 범죄예방전담팀이 출동, 어느 부분에서 취약한지 살펴보고 7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해준다.

 

‘여성 안심 귀갓길’을 지정, 피부에 와 닿는 순찰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관내의 경우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옥천동 다세대 지역과 약사동 다세대 지역, 상대적으로 안전이 취약한 번개시장 부근을 ‘여성안심귀갓길’ 로 지정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일명 ‘거북이 순찰’을 하고 있는데, 이는 차의 창문을 열고 외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느린 속도로 순찰하여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다. 또한 관내 봉의산 등 홀로 등산하는 여성이 많은 곳도 수시로 도보 순찰 하고 홍보활동을 하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골목 구석구석 경광등을 켜고 순찰을 자주 돌아 경찰이 늘 지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여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예방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도 여성대상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형량 범위 내에서 최고형을 구형해 처벌하기로 하고, 구형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적극 항소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우리 경찰도 매 순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순찰로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 활동을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