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탁금 및 운영비 가로챈 요양시설 원장 등 검거
장애인 예탁금 및 운영비 가로챈 요양시설 원장 등 검거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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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경찰서(서장 김종철)는 장애인요양시설의 시설운영비 1억4천만원과 요양시설에 입소한 지적장애인 김◌◌(34세, 지적장애 2급) 등 2명의 정기예탁금 5,000만원을 임의로 인출하여 1억9천만원 상당을 유용한 A복지재단 원장인 홍◌◌(56세)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요양시설운영비 등 6,700만원 상당을 유용한 사무국장 황◌◌(46세)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복지재단 원장으로 있던 홍◌◌는 지난 2012. 1월부터 2015. 12월까지 4년간 재단의 시설운영비 등 1억4천만원 상당을 몰래 빼돌려 사용하고, 요양시설에서 입소되어 보호중인 중증(지적)장애인 김◌◌ 등 2명의 통장에 들어있는 정기예탁금 5,000만원을 인출하여 사용했으며, 같은 시설의 사무국장 황◌◌(46세)는 2012. 8월경부터 2015. 12월경까지 요양시설의 운영비를 빼돌려 사용하거나,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6,7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검거했다.

 이와 관련 속초경찰서는 위법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추가로 후원금과 보조금의 사용처 확인하고 입소하여 있는 장애인들의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관내 요양보호시설에서 유사사례나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위법행위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