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연휴 빈집털이 예방은 필수!
(기고) 추석연휴 빈집털이 예방은 필수!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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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경찰서 남면 파출소 파출소장(경감) 박성일

 

가족과 친척들이 떨어져 지내다 한자리에 모여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 약 2주 정도면 다가온다.

추석 연휴 전에 조상님들의 묘에 정성을 다하여 벌초 작업을 하거나 추석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집을 떠나기에 앞서 빈집털이 예방이 필요하다. 그 이유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명절 절도 건수는 평상시 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인 절도 피해를 당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내가 그러한 범죄를 당하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으로 관심에 소홀하다. 그렇지만 절도범죄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어느 누군가가 계속 피해를 보고 있으며 언젠가는 나 자신도 그러한 피해를 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절도 피해를 당하게 되면 재산적 손실도 크지만, 그보다 정신적 피해가 훨씬 크다. 또 다시 우리 집에 도둑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랜 시간동안 심리적인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고 심할 때는 그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 가지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대문과 창문을 철저히 잠그는 등 기본적인 문단속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 특히 고층 아파트만 노린 빈집털이범도 많기 때문에 층수가 높다고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복도식 아파트 경우 고층이라도 창문은 반드시 잠가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경비실에 꼭 연락해 감시를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둘째, 우유·신문 등 배달되는 것들이 현관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미리 배달업체에 부탁하거나 이웃에 부탁을 한다.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빈집 표시가 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셋째,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와 집 내부로 침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스배관을 가시덮개로 덮거나 에어컨 실외기 등 디딤돌이 될 만한 물건들은 치워야 한다. 방범창이 튼튼하게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범 벨'을 창문에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넷째, 절도범이 집에 전화를 걸어 부재중인지 확인할 수 있기에 집 전화를 미리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착신 전환시켜둔다.

다섯째,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에서 실시하는 ‘빈집 사전 예약순찰제’를 적극활용하길 바란다.

이번 추석은 위와 같이 빈집털이 예방을 꼼꼼히 하여 절도 피해 없는 즐겁고 안전한 추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