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해변산책 중이던 어린형제 휩쓸려, 1명 사망
너울성 파도에 해변산책 중이던 어린형제 휩쓸려, 1명 사망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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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고성군 일대에서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 필요 -

10일 고성군 토성면 해변을 산책 중이던 초등학생 형제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그중 1명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나머지 1명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2분경 고성군 토성면 B까페 앞 해변을 산책 중이던 초등학생 2명이 큰 너울에 휩쓸려 순식간에 바다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그 중 1명을 재빨리 끌어 내었지만 나머지 한 학생은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다.

성인 남자 4명이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 들었고 이 상황이 속초해경 상황실에 신고접수되어 구조세력이 긴급출동하여 15:08경 순찰차를 타고 최초 도착한 경찰관이 입수하여 물 위에 엎어져 있는 학생을 구조시도 하던 중 122구조대 고속단정이 도착, 구조대원이 입수하여 학생을 육상으로 인양하여, 주변에 있던 의사와 119 구급대원 및 122구조대원 등의 심폐소생술 실시 등 필사적인 소생 시도 후 119 구급차를 이용 속초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형제를 구조하기 사고주면의 많은 사람들이 필사의 노력을 하였는데, 방모 육군 대위는 최초 동생을 구조하고 형을 구조하기 위해 추가로 입수했다가 탈진하여 함께 입수한 어른 3명과 함께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앞서, 같은날 오전 고성군 천진해변에서 스쿠버 교육을 받던 중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게 된 3명을 구조하기도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경 사고를 당한 김모씨(남, 50세, 인천) 등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해 일행 총 6명이 함께 스쿠버 교육을 받기 위해 천진해변을 찾아 교육을 받던 중 3명은 출수 하였는데 김모씨 등 3명이 해변으로 나오지 못하고 멀리 떠내려가는 것을 스쿠버샵 직원이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연안으로부터 약 100m 해상까지 밀려온 표류자 3명이 안전하게 구조되어 122구조대 고속단정을 이용, 천진항으로 입항조치 되었다.

구조된 3명은 119 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후송하려 했으나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병원후송을 거부하여 안전조치 실시 후 귀가조치 되었고, 장비를 대여해 준 ‘ㅇ’다이버 샵에게는 기상 불량으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에는 스쿠버 활동을 금지하도록 지도조치 했다.

어제 이어 연이어  “고성군 일대에서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바닷가를 찾거나 해상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