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김화고등학교,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학교 측 입장
철원군 김화고등학교,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학교 측 입장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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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근거 편집하지않음 -

 

 

(먼저 이번 사태로 본교 교직원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 교육관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학교장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건 처리에 있어 피해 교원의 뜻을 우선 존중하고 조속한 학교의 평온 회복을 위한 본교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학교의 조치에 대한 해당 학부모님의 불만 표시나 민원 제기는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나, 이번 사태와 같이 학교교직원에 대한 위협이나 폭력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묵과할 수 없습니다.

현재 본교의 선생님들은 기숙형고등학교의 특성상 심야시간은 물론 24시간 학생들 지도와 안전관리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을 지켜드리고,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장해주는 것이 학교의 최우선적이고도 주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폭력행위가 학교현장에서 재연되는 것을 막고 항구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해,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의 심의단계와 교원단체 전문변호사의 권고 및 피해당사자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존중하여 중재활동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병행하여 왔습니다. 현재 철원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조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변호사의 조언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미 공무집행방해 행위로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친고죄가 아닌 이 사건에서 별도 고소나 고발은 불필요하다는 철원경찰서와 변호사의 의견에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별도의 고발 고소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오늘 교권 보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서, 수사 진행 중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관장 고발을 적극 고려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취약지역 CCTV의 추가 설치와 출입자에 대한 학교보안관의 휴대 물품 검사 강화, 그리고 민원인을 포함해 사전 허가 없는 야간 출입에 대한 제한 조치 등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측의 신고에 즉각 출동한 경찰이 본교 교직원의 신변 안전을 확보해 주고 유지해 준 점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관할 파출소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학교의 불안한 분위기를 조기에 일소시키도록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하였고,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더 적극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무엇보다 피해교원의 안정이 우선인 바, 교원단체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통해 법적인 절차를 따르되, 모든 절차는 피해교원이나 이 사태와 관련된 목격자 등의 의사, 관련 교원들의 개인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한 후 동의를 얻어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강원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교원치유센터 의뢰 등 피해교원의 조속한 심리적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상의 방안을 찾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6. 9. 12.

김화고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