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너울성 파도에 조난당한 스쿠버 2명 구조
속초해경, 너울성 파도에 조난당한 스쿠버 2명 구조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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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입체적 수색으로 스쿠버 표류자 2명 구조 -

속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임명길)는 13일 고성군 천진해변에서 조난을 당한 스쿠버 2명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정에 의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경 고성군 천진해변 'O'다이버의 보트를 타고 출항한 박모씨(29세, 서울)과 김모씨(29세, 성남)가 다이빙 후 출수 예정시간 1시간이 경과하도록 보이지 않아 스쿠버보트 조종자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오전 11시 55분경 신고를 받은 속초해경은 헬기, 122구조대, 경비함정, 민간해양구조대, 순찰차 등 구조세력을 총동원하여 입체적 수색을 실시한 결과 오후 12시 49분경 사고 발생 지점인 천진해변에서 남동방으로 3.6해리 떨어진 속초 영금정 동방 1.4해리에서 서로를 잡고 표류하던 다이버 2명을 속초해경 경비정이 발견하여 구조한 것이다. 다행히 두 사람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모두 스쿠버강사 자격을 갖춘 경험 있는 다이버들이었음에도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며 “높은 파도와 너울은 바다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큰 위험에 빠뜨리는 만큼 기상 불량시의 해상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일간 너울성 사고로 고성군 일대에서 4건(8명)의 사고가 발생하여 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속초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와 안전계도 및 순찰활동 강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상불량시의 해변 접근과 해상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