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대 사회악 ‘성폭력’ 범죄, 이대로 안전한가?
(기고) 4대 사회악 ‘성폭력’ 범죄, 이대로 안전한가?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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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경찰서 천곡지구대 순경 이수진

 

4대 사회악에 속하는 성폭력은 2016년 상반기 4대악 중 최우선 근절분야이다. 하지만, 4대 사회악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의 상가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20대 여교사를 주민3명이 공모하여 성폭행을 한 ‘섬마을여교사 집단 성폭행사건’ 이라는 끔찍한 사건들이 있었다.

이처럼 날로 계속되는 성폭력 범죄는 사회적 불안감을 가중시켜 국민의 안전에 위협감을 끼치며, 대부분 여성의 경우 늦은 밤 혼자 돌아다니기를 꺼려하고, 성폭력 피해자지원제도 및 대처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성폭력사건이 있을 시 피해여성과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의 여성이 가족들이나 주변에 지인들이 알게 될 까봐 무섭고, 자신이 성폭력피해자로 낙인이 되어 다른 피해가 생길까봐 두려워서 선 뜻 신고하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법무부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전담변호사 중 일부를 전국 22개소에 설치된 ‘원스톱지원센터’에 상시 배치하고, 피해여성의 상담을 위하여 ‘여성긴급전화 1366번’을 홍보하여 성범죄피해상담을 지원해주며, 위급상황 시 긴급신고 버튼을 터치해 신고하는 방식의 ‘원터치SOS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인 개선도 중요하지만 직접적인 안전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의 여성 맞춤형 문안순찰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보다 높은 치안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易地思之(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고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려야 될 부분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