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들을 추모하는 추계 석전대제 봉향
옛 성현들을 추모하는 추계 석전대제 봉향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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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추계 석전대제가 9월 27일(화) 오전10시 봉화군 봉성면 소재 봉화향교에서 옛 성현들의 업적과 공적을 추모하고 유교문화정신을 계승시키고자 관내 유림단체, 문중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의식행사로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말하며, 매년 봄(음력 2월), 가을(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 밤 1시에 향사(享祀)하여 오다가 최근에는 매년 1회 공자탄신일(음력 8월 27일)에 거행하고 있다.

이날 거행된 제례에는 봉화전교(홍대교)가 초헌관으로 참석하여 전통예법에 따라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등의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봉안하는 성현은 향교의 묘당에는 중앙에 공자제5성, 동편에 주자 11위,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 27위를 열향했다.

봉화향교는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조선시대 지은 교육기관이다. 건물배치는 공부하는 곳을 앞쪽에, 제사지내는 곳을 뒤쪽에 배치한 전학후묘의 구조이며,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지금은 제사만 지내고 있다.

이번 석전대제를 주관한 봉화향교 홍대교 전교는“유교와 충효의 전통을 잘 간직한 우리고장에서 이번 제례를 계기로 주민들이 전통문화와 윤리도덕에 대한 관심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