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문인력 활용 못해
감사원, 전문인력 활용 못해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이 엉뚱한 부서 배치로 전문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서이동 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감사원은 총 85명의 감사관을 전문인력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인력으로 지정된 감사관들이 근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부서에 배치되어 인력 낭비가 심각한 상황으로 파악되었다. 일례로 세무 전문인력이 총장실 및 인사과에서, 금융 전문인력이 홍보실과 행정안전과로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에너지자원 전문인력이 교육·국방 관련 부서로, 외교통상 전문인력이 인사과로 부서 이동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김진태 의원은 "한 환경 전문인력은 최근 5년새 여섯 차례에 걸친 잦은 부서 이동에 시달리기도 했다"면서 "그간 감사원의 비전문적 감사행태가 피감기관들로부터 계속 제기돼왔던 만큼, 이번 기회에 전문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