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육군 21사단 손잡고 대암산 용늪 보호 위한 군부대 이전사업 준공
원주환경청-육군 21사단 손잡고 대암산 용늪 보호 위한 군부대 이전사업 준공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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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상류 군부대 이전 위해 신축한 생활관 준공식 가져

 용늪의 건조화, 육화 방지 등 습지 생태계 보전 기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은 10월 12일 우리나라 대표 고층습지인 대암산 용늪 보호를 위해 지난 ‘08년부터 육군 제21보병사단과 함께 추진한 군부대 이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미자 원주지방환경청장, 김혁수 육군 제21보병사단장, 이상록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장, 이순선 인제군수를 비롯한 관련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대암산 용늪 습지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록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장, 진영출 육군 제21보병사단 63연대 3대대장이 환경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용늪 군부대 이전사업은 습지보호를 위해 군이 상류 주둔 군부대 이전에 동의하고,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여 생활관을 신축 지원한 군․관 협력 사업으로 용늪으로 유입되는 토사, 흙탕물, 오수처리수 등을 배제하여 용늪의 건조화, 육화 방지 등 습지보전에 기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08년 원주지방환경청과 육군 제21보병사단이 군부대 이전 필요에 동의하면서 시작되었으며, ’13년까지 용늪 관리개선 연구용역,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14년 국방시설본부와 원주지방환경청간 협약을 통해 본격화 되었고, 총사업비 44억원을 들여 ‘15년 4월 착공, ‘16년 7월에 준공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기존 군부대 부지에 대해 2017년부터 2년간 국고 14억원을 투입, 습지를 조성하고 수목을 식재하는 등 생태복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목은 용늪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늪에 자생하는 고유종을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인근 마을에서 식물 증식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주민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 박미자 청장은 “대암산 용늪 상류 군부대 이전사업은 습지보호를 위한 군․관의 협력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군부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대암산 용늪 습지보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