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호수목장, 무인자판기로 24시간 요구르트 판매
영주 호수목장, 무인자판기로 24시간 요구르트 판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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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믿음으로 건강한 유산균 만들어 6차산업 선도

영주시내에서 935지방도를 타고 부석사 방면으로 5km 도로변에 위치한 호수목장(대표 안일윤) 무인판매대에서 전국 최초로 24시간 요구르트가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용량은 150ml에 판매가는 1천500원이다. 파는 사람은 없고 냉장고와 금고가 있다. 향기 좋은 드라이플라워 바구니와 잔잔한 클래식은 덤이다.

안 대표는 우유 생산량이 많아졌지만 원유 판매량은 쿼터제로 한정돼 있어 유제품의 가공 판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립축산과학원 및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유제품 가공기술을 배워 지금은 대학 강의도 할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목장 내 유가공 시설을 설치해 현장교육과 유제품 가공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직접 만든 요구르트는 무인자판기를 이용 24시간 필요한 소비자가 구입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안일윤 대표는 “무인판매대를 설치한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물건만 가져갈 것이다. 금고를 깨어 돈을 가져갈 것으로 우려도 했으나, 고객을 믿고 순수한 마음으로 운영하는데 한국은 착한사람이 많은 정말 살만한 나라”라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무인자판기로 판매해 유통비 절감과 신뢰할 수 있는 축산 조성의 계기가 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