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악천후 속 표류 낚시어선 승선원 7명 전원 구조
속초해경, 악천후 속 표류 낚시어선 승선원 7명 전원 구조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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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완벽한 민;관 합동 구조 -

 

20일 악천후 속에서 표류중인 낚시어선을 민관 합동으로 전원 구조됐다.

20일 오후 12시 2분경 장사항 동방 0.2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D호(6.67톤, 승선원 7명)의 스크류에 정치망 그물이 감기는 사고가 발생하여 이배의 선장 최모씨(55세, 속초)가 속초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속초해경은 122구조대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긴급 출동시키고 민간해양구조선에 경찰관이 편승하여 현장으로 긴급 이동했다. 사고 현장에 최초 도착한 122구조대는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 대기 중이던 중국인 백모씨(47세, 중국 광첸시) 등 중국인 관광객 6명을 122구조대 고속단정에 옮기고 장사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122구조대는 잠수작업으로 D호 스크류에 감긴 그물을 제거하고 이를 민간해양구조선 태백호(3.5톤, 선장 이광수, 48세, 속초)가 안전하게 장사항으로 예인했으며, 또다른 민간해양구조선인 삼성호(3.19톤, 선장 한기홍, 61세, 속초)와 속초해경 경비함정은 사고해역 주변에서 안전 호송을 지원했다.

높은 파도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에서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민관합동 구조작업으로 인명피해 없이 전원 구조되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지난 7월 16일 엑스포유람선 사고 시 20명 전원 구조와 9월 24일 스쿠버보트 전복사고 시 12명 전원 구조에 이어 또 다시 적극적인 민관합동 구조작업이 빛을 발했다며, 구조작업에 적극 협조해주신 민간해양구조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상에는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사고해역 주변은 흐린 날씨 속에 2~2.5m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