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기업유치와 투자유치 활성화 사업! 탄력
원주시, 기업유치와 투자유치 활성화 사업! 탄력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6년 수도권 기업 원주 이전 활성화 조짐

- 탁월한 교통인프라 구축 :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 조성

 

원주시가 공들이고 있는 기업유치와 투자유치 활성화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기업유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도시, 혁신도시, 반계산단을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받았고, 원주가 한강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 대상지역에서 제외되도록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이달 14일(토) 원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11.3까지)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제조업에만 지원하던 이전기업 보조금지원 제도를 정보통신산업, 지식서비스산업까지 확대한다. 신설·증설투자 보조금 지원 기준을, 기존 도내 기업이 100억원 이상 투자할 경우에서 국내기업이 30억 원 이상 투자할 경우로 변경해 대상기업과 업종을 대폭 확대한다. 투자금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인 경우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이 조례안은 연말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춤했던 원주시의 기업 및 투자유치 활동도 눈에 띄게 활기를 찾았다. 지난해만 해도 원주로 이전하려는 기업이 없어 오랜 침체가 우려됐다. 하지만 최근 이전기업 양해각서 체결 증가 및 준공 완료, 기존 기업의 부지 추가매입 의사 등 기업유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원주시는 현재, 기업도시에 10개 기업, 반계산업단지에 1개 기업이 투자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연내에 3~4개의 투자협약 체결을 전망하고 있으며, 모두 유치할 경우 총 투자규모 4,730억원대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론산단도 조성 중에 있어 문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점차 구축되고 있는 원주의 탁월한 교통인프라가 기업 및 투자유치 전망을 밝혀 준다.

원주는 고속도로 3개(중앙, 영동, 제2영동), 철도 노선 2개(원주-강릉선, 중앙선)가 교차하는 도시로서 수도권과 인접한 탁월한 교통입지 조건을 곧 갖추게 된다.

특히 지난해 확정된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 사업과 오는 11월 11일 개통될 광주-원주간고속도로(일명 제2영동고속도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 조성에 탄력을 주고 있다.

국내외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한 불투명한 투자유치 환경에도 불구하고 활개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과 기업․혁신도시와 같은 안정적인 대형 개발사업들이 투자수요를 견인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공정률 99%를 보이며 완성 단계에 다다른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부지조성 70%, 분양률 45%로 순조롭게 추진 중인 기업도시 조성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부의 수도권 위주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은 남아 있다.

특히, 기업도시에 입주하는 창업·신설법인이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한 감면율(기존 100%)이 내년부터 100분의 50으로 대폭 하향되는 법안(지방세특례제한법)이 입법예고를 마친 상황이라 더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주시는 강원도와 협력해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고, 기업유치 등 혜택을 확대하는 법제화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주시 박순보 기업지원과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기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등 기업도시와 개별입지를 중심으로 중·대규모 우량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하고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신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