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은 그렇게 웃으며 아빠를 놓아주어
3살 딸은 그렇게 웃으며 아빠를 놓아주어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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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 박권병, 고 김형욱 특공대원의 영결식 -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4일 고 박권병(경장), 고 김형욱(경위) 특공대원의 영결식을 가졌다.

지난 11. 8일 오후 1시 14분경 강원 삼척 근덕면 초곡 인근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고립자 4명, 익수자 1명(총 5명) 구조를 위해 해경, 소방, 민간구조 세력 등 현장에 급파했다. 이날 고립자 4명을 구조 완료 했으나, 구조과정에서 특공대원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특공대원 2명이 사망했다.

7일장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11시 동해본부 특공대 운동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됐다.


박찬현 본부장은 오늘도 다치지말고 건강히 퇴근하자던 아내에 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자녀들, 태어날 날만 기다리던 아기가 보고 싶어 어찌 눈을 감을 수 있냐며 당신들이 목숨 바쳐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가치는 우리들이 지켜나갈것이며 오랜 귀감으로 남을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가족과 동료들은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눈물로 대신했으며 철모르는 딸아이는 사진 속 아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웃음으로 놓아주어야만 했다.

 

고 박권병(경장)은 문일고을 졸업 특전사 중사로 전역 2012년 3월 임용돼 인천해경서 312함 4년간 근무하면서 단정 요원으로 중국어선 단속업무를 했고 그런 공으로 국민안전처장관 표창 등을 받은 솔선수범한 모범공무원이었다. 올해 2월 동해 해경본부 특공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었다.

고 김형욱 (경위)는 삼척대를 졸업하고 해병 수색대를 전역 2002년 4월 임용되어 14년간 특공대에 근무하며 작년 12월 국민안전처 장관표창을 받는 등 총 12건의 표창을 받는등 타의 모범이 되는 모범공무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