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출동으로 자살기도자 구조
신속한 출동으로 자살기도자 구조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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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한 것을 신속한 출동을 통해 구조했다.

속초경찰서(서장 김종철)은 11. 17일(목) 새벽 2시 47분경 인천 부평경찰서로부터 남동생(이모씨)이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 통화와 문자를 보내 왔다는 내용의 공조요청을 받고 요구조자의 휴대폰 기지국 위치를 추적한 결과, 양양군 강현면 낙산 해수욕장 인근으로 나타난다는 연락을 받고여청수사팀 경위 김창남, 경사 김정훈과 강현파출소 경위 우현, 경사 임종화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휴대폰기지국 위치 주변을 수색하던 중, 같은 날 04:07경 양양군 강현면 ○○모텔 3층 베란다에서 어렴풋이 새어나오는 불빛과 연기를 발견하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호실 내부에서 자살의심자 이모씨(남,24세)를 발견하여 속초의료원으로 후송·치료하던 중, 일행이 한 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모텔 전체를 수색하며 위 모텔 304호에 숨어 있는 박모씨(남,27세)를 발견하여 속초의료원으로 후송하여 치료했다.

이씨와 박씨는 평소 취업 및 금전문제로 신변을 비관하던 중 인터넷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자살을 결심하고 소주를 마신 후, 번개탄 2장을 피워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살기도자 가족(父母)은 자살기도자 가족들은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 통화 후, 문자를 보내와 경찰에 신고하였는데 신속하게 출동하여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고 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자살기도자를 신속하게 출동, 구조하여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는 한편, 경찰 본연의 임무를 당연히 했을 뿐이라며 고개를 숙여 쑥스러워 하였고, 신고가 접수되면 언제든지 신속하게 출동하여 구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