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지역에서 전선 절취범 검거
전국 10개 지역에서 전선 절취범 검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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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라남․북, 경상남․북 10개 지역, 4천만원 상당 절취-

강원 고성경찰서(총경 김진복)는, ’16. 6월~10월경 강원 영동지역, 전라도, 경상도 일대에서 심야시간대 미리 준비한 사다리와 절단기를 이용하여 전신주에 올라가 총 14회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중성선을 절취한 피의자 A씨(남, 36세)와 B씨(남, 31세) 등 2명과 장물업자 C씨(남, 44세)을 검거하여 이중 2명을 구속했다.

피의자 A씨와 B씨는, 지난 9. 29일 오전 2시경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소재 7호국도변에 있는 전신주에 설치된 시가 3,833,000원 상당의 중성선(1,373m)을 절취하는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총 14회에 길이 10,108m, 4,00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소유 중성선의 경우 동 재질의 보조 전력선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평상시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 점을 미리 알고 강원 영동, 전라도 등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인적이 드물고 방범용 시설이 미흡한 한적한 시골만을 골라 미리 현장을 답사 한 후 심야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전신주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빼 놓은 전신주 발판 디딤 너트에 미리 준비한 발판 볼트를 꽂은 후, 그 볼트를 발판삼아 약 6m 높이에 설치된 중성선을 절단기로 잘라 절취한 후 부산에 있는 고물상 업자인 C씨에게 ㎏당 48,000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총 2,100만원 상당의 장물을 판매와 그 대금을 챙겨 생활비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들은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교도소에 수감된 D씨(남, 49세)을 교도소에서 알게되어 D씨로부터 범행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배운 후, 범행 도구인 무전기, 안전벨트, 절단기, 전신주 발판 볼트 등을 미리 구매하는 등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하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도난당한 중성선의 경우 평상시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압선의 전류 흐름에 문제가 발생하여 중성선이 그 역할을 못하게 되면 화재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을 우려가 높기에 중성선을 노리는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한국전력공사에 관심 있는 순찰과 더불어 현재 가격이 비싼 중성선의 동 재질을 장기적으로 보다 저렴한 ACSR(초경량 알미늄 재질)로 교체하여 범행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야간에 한적한 도로변 등을 통행 시 전선 절도 현장을 목격할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