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의 희생 통일로 보답하자
천안함 46용사의 희생 통일로 보답하자
  • 편집국
  • 승인 2015-0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TN뉴스/강원)

강릉보훈지청 보상과 박효영

지금으로부터 5년 전, 2010326일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그 날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해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사건 이후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의혹들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대한민국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에서 제조한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최종 발표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북 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2010429일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우리가 이들의 희생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는 바로 국가안보라는 생각이 든다. 광복 이후, 한반도에는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에 각각 미소 양국이 주둔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 뒤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었고, 남한에 단독정부가 수립되자 북한에서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하였다. 남과 북에 각각 적대적인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한반도는 분단되었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분단체제는 한층 더 굳어져 갔다. 625전쟁은 1953727일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등 휴전협정 체결을 통해 끝이 났지만, 이는 전쟁의 종결이 아니라 종국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충돌을 정지시키기 위한 정전협정이었고, 그렇게 벌써 6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지 못하고 전쟁의 위험속에 놓여 있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절실히 일깨워주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국민들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오는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 통일이 되면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고, 북한의 핵실험에 긴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한반도가 통일되어서 젊은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 놓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분단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국가안보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평화통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강원편집국 gw@atnnews.co.kr

<저작권자 '깨어있는에이티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