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과 아삭함을 연중 보관하세요
영주사과 아삭함을 연중 보관하세요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시, 사과 저온 저장고 관리 요령 홍보 나서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는 금년 사과 수확이 마무리됨에 따라 갓 수확한 사과의 아삭함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사과 저온 저장고 관리 요령 홍보에 나섰다.

사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는 저온저장고 입고 전 소독 실시, 입고 후에는 저장고 안의 온도뿐만 아니라 냉각기 서리제거와 습도관리, 적절한 환기작업 등 수시 관리가 필수적이다.

저온저장고 소독은 사과를 저장고 입고 전에 내부를 깨끗이 물청소를 실시하고, 염소계 살균제(차아염소산나트륨 5% 용액, 락스)를 물 200배로 희석해 닦아낸 다음, 다시 한 번 물청소를 실시해 소독제가 잔류하지 않도록 하고, 며칠 동안 환기를 시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저온저장고에 사과를 입고한 후 온도저하를 늦추는 경우 저장고 안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장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과실품질도 급격하게 나빠지게 돼 일단 저장고에 입고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설정온도까지 낮춰야 한다.

‘후지’사과는 적숙기를 지나서 수확할 경우 밀증상 발생이 심하고, 이산화탄소 장해에 민감한 품종으로 저장조건이 알맞지 않으면 저장 후 30~45일 후 부터 내부 갈변 등의 장해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수확이 늦어 밀증상이 심하거나, 수확 전후 동해를 입은 과실은 빠른 기간 내에 출하하는 것이 원칙이며, 가급적이면 장기저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저온저장고 온도는 평균 0℃±0.5℃ 이내로 유지되어야 하며, 냉각기에 서리가 많이 끼면 냉각효과가 떨어지고, 저장고 온도가 상승하므로 일정 주기별로 서리를 제거해줘야 한다. 저장고 내 습도는 90 ~ 95%가 적절하고, 저장고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1%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저장고의 온도가 정확하게 유지되는지는 최소한 세군데 정도 온도계를 걸어두고 저장고 안의 온도를 수시로 관찰하여야 하며, 냉각기 서리제거는 주기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 저장시 가장 많은 손실을 가져오는 것은 과실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며, 수분이 많이 빠지면 사과 무게가 줄어들고, 탄력성이 떨어지는 등 상품성이 크게 저하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습도측정기나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가습기 설치가 어려운 경우 저장고 바닥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저온저장고 내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지 않도록 관리해야만 내부갈변 발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주1회 정도 환풍기를 작동하거나, 저장고 문을 열고 냉각기를 가동하여 환기를 시켜주어야 이산화탄소 축적에 따른 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과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를 제거하면 과실의 저장력이 증진되고 연화현상이 억제된다. 과실 장기저장제(1-MCP)를 처리하면 에틸렌가스 발생을 억제할 수 있어 장기저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과실 장기저장제는 수확 직후 처리하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내부갈변, 육질변화 등 과실의 품질 변화에 대해서는 저장초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저장후기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과실의 맛과 내부 상태를 평가하여 출하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과를 언제까지 저장할 것인가는 과실의 품질을 기준으로 하되 시장가격의 변화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고, 보편적으로 5 ~ 6개월이 적정 저장기간으로 유통기간 중의 품질변화와 소비자의 품질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저온저장 기간이 지나치게 오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