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따뜻한 마음, 연탄처럼 차곡차곡 쌓여가요
우리의 따뜻한 마음, 연탄처럼 차곡차곡 쌓여가요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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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동아리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다섯 가정에 연탄 1,200장 기탁

김화여자중학교(교장 원성용)는 28일 오후,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연탄은 학교 축제 기간에 열린 사랑의 알뜰바자회, 4H 텃밭 가꾸기 수확물 판매 수익금으로 구입하였으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 내 어려운 형편의 다섯 가정에 총 1,200장을 기증했다.

김가을 학생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후배들과 함께 하니 평소보다 추위를 덜 느낀 것 같다”며 “연탄이 생각보다 무거워 조금 힘은 들었지만, 전교생이 하나가 되어 연탄을 전달하다보니 우리의 따뜻한 마음도 연탄처럼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성용 교장은 “추운 날씨에도 연탄 자국과 땀으로 범벅이 된 학생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웃음이 가득했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대남방송 소리가 들려오는 우리나라 최북단에 사랑스러운 캐럴처럼 울려 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