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역대 최대 관광객 유력시... 외국인도 130만명 전망
춘천 역대 최대 관광객 유력시... 외국인도 130만명 전망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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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축제, 체험관광시설, 여행상품 이용 185만, 7080 추억의 도시서 관광도시로 눈에 띄는 변화 -

 

춘천 관광에 변화가 일고 있다. 수치적으로도 올해 춘천시를 찾은 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한 876만 명으로 4분기 관광객이 예년 겨울철 추세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4년의 1,160만명을 넘어설 것이 유력시 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도 3분기까지 지난해 대비, 64%나 증가한 가운데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인 13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질적 변화도 피부로 감지된다. 관광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새로운 축제유치와 신규 체험관광 시설 개장, 개별 여행상품 개발효과로 인한 관광객이 185만명에 달하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한 해 춘천관광의 새로운 변화를 돌아본다.

◇ 축제 관광

춘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근래 새로 유치한 축제를 포함한 관광형 축제는 5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월드DJ페스티벌, 탑밴드페스티벌,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 확대 개최하고 있는 호수별빛축제, 지역 대표 축제인 닭갈비막국수축제로 관광형축제 방문객수는 85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춘천마임축제, 기존의 문화예술축제 참가자 16만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축제 방문객은 101만명에 이르고 있다. 시는 축제 기간 중 시중경기 동향파악을 통해 각종 축제가 음식점, 숙박업소, 택시 등 소상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신규 체험관광

지난 5월 토이로봇관을 시작으로 소양강스카이워크, 캠프페이지 꿈자람물정원,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등 올 한해만 4개의 체험관광시설이 문을 열었다.

이달 28일 현재 소양강스카이워크 54만명을 비롯, 77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신규 관광시설 개장은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소양강스카이워크 주변 상가는 개장 전보다 매출이 21% 늘어났다고 답했다.

지난 5월 7년 만에 준공된 김유정문학마을은 문학과 힐링을 주제로 한 체험시설을 갖추면서 유료 전환에도 6만명이 방문하며 이 일대 지도를 바꿨다. 시는 이 같은 효과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우선 소양강스카이워크를 대상으로 외지인에 한해 2천원의 입장료를 받되 같은 금액을 시중 상가에서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제를 시행한다. 또 기존 관광시설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관광코스의 매력도가 한층 높아지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예로 호수별빛축제, 소양강스카이워크, 번개시장을 연결하는 야간 도심투어 코스가 개발되고 유동 인구가 늘면서 번개시장에 주말 야시장까지 생겼다.

◇ 대중교통 여행 상품

시는 단체, 패키지 관광보다는 개별관광과 체험을 선호하는 관광패턴 변화에 따라 개별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지를 찾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올해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한 체험관광객은 6만여명.

이 중 도심과 외곽의 주요 명소를 전용 버스로 돌아보는 시티투어가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요일, 계절별로 주제를 달리해 명소를 도는 맞춤형 시티투어와 정해진 코스를 자유롭게 승,하차 하며 돌아보는 순환형 시티투어 두 종류 상품을 올 한해 오만여명이 이용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열차관광상품도 1만7천명이 이용하며 지역관광에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농촌체험열차는 올 한 해 94회 운영에 8천명, 호수문화열차는 31회 운영에 6천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열차는 11회 운영에 3천명이 참가했다.

◇ 또 다른 변화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육림고개가 뜨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을씨년스럽던 폐상가 골목이 젊은이들의 명소가 되고 있는 것.

 시가 지난해부터 이 일대 상권 회복을 위해 막걸리촌 조성 사업을 시작한 이후 방문객이 늘면서 여러 업종의 가게들이 문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통해 개성 넘치는 상가가 집단으로 골목을 채우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의 관광분야 창업도 눈에 띄고 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를 비롯, 기념품, 숙박, 먹거리, 문화예술을 특화한 작은 사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관광두레 출범.

 관광과 마을 공동체인 ‘두레’의 의미를 담은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관광의 미래를 열기 시작했다.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라온마켓(기념품 운영 시스템 구축) △쟁강게스트 마을공동체(숙박업소간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만들어봄(한지 기념품 개발) △코너스톤(로컬푸드 식음료 개발) △소양강뚝방길(야시장 운영 시스템 구축 및 협동조합 식용 판매부스 운영)이 대표 주자들이다.

최갑용 경제관광국장은 “근래 2년간 관광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신규 관광객 유치 노력으로 지역 관광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새해에는 북산면 추곡약수터 명품마을, 남산면 애견체험박물관, 구곡폭포 관광지 콘텐츠 확충, 사북면 대추나무골 농촌체험관광 명소화, ‘남이섬 춘천시민의 날’지정을 통한 연4회 무료개방과 이벤트 추진, 소양강댐 인근 가마골 생태공원 개방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효과가 지역 곳곳에 파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