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구지역 농업소득 약 800억 원
지난해 양구지역 농업소득 약 800억 원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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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쌀, 시래기, 사과, 수박, 파프리카 순으로 소득액 많아 -

791억5천만 원.. 2015년 731억8600만 원 대비 8.1% 증가-

 

양구지역의 20개 작목별 2016년 농업소득이 8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2016년 농업소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구지역 농가들은 과채류와 쌀, 원예작물, 과수작목 등 20개 작목(2976㏊)의 소득은 791억5천만 원이었다.

지난 2015년의 731억8600만 원보다 59억6400만 원, 백분율로는 8.1% 증가한 수치이며, 농가당 평균소득은 4600만 원으로 분석됐다.

 

곰취와 수박, 멜론, 사과, 아스파라거스 등 5대 전략작목은 전체에서 재배농가는 14%(586농가), 재배면적은 9.9%(296.1㏊)인 반면에 생산량은 28.8%(9749톤), 소득액(192억300만 원)은 약 24.3%를 차지하면서 고소득 작목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재배농가 수는 2015년의 4403농가보다 208농가가 감소한 4195농가로 집계됐고, 재배면적은 2015년 3023.1㏊보다 47.2㏊ 감소한 2975.9㏊로 나타났으며, 생산량도 2015년 3만5096톤에서 지난해 3만4828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소득액은 2015년 731억8600만 원에서 지난해 791억5천만 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고추와 시래기, 파프리카, 수박 등의 소득액이 10억 원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개 작물 가운데 소득액 규모로는 고추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쌀, 시래기, 사과, 수박, 파프리카, 가시오이, 애호박, 곰취, 멜론, 토마토, 복숭아, 배, 포도, 여름딸기, 오미자, 블루베리, 아스파라거스, 아로니아 등이 차례로 자리했다.

고추는 지난해 450농가가 160㏊에서 4600톤을 생산해 2015년의 143억8400만 원보다 28억7600만 원(약 20%) 늘어난 172억6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추는 2015년과 재배농가와 재배면적이 동일하지만 시장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득이 증가했다.

쌀은 지난해 2428농가가 1603㏊에서 7850톤을 생산해 2015년의 133억2200만 원보다 7억6200만 원(5.7%) 감소한 125억6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시래기는 지난해 260농가가 550㏊에서 1155톤을 생산해 2015년의 100억8백만 원보다 15억4200만 원(15.4%) 늘어난 115억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대비 생산농가는 31농가(13.5%), 재배면적은 70㏊(약 14.6%), 생산량은 147톤(약 14.6%) 증가한 수치다.

시래기는 수박, 멜론,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하고 있어 지난 2013년에는 80농가, 140㏊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60농가, 550㏊에 이를 정도로 매년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농한기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다양한 시래기 가공 상품을 개발하고,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는 지난해 125농가가 120㏊에서 2024톤을 생산해 2015년의 71억5800만 원보다 9억2800만 원(약 13%) 늘어난 80억86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2015년 대비 생산농가는 4농가(약 3.3%), 재배면적은 15㏊(약 14.3%), 생산량은 168톤(약 9.1%) 증가했다.

사과는 군(郡)의 지속적인 지원 사업 추진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으며, 해안면지역은 성과수 면적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저장시설과 홍보 및 마케팅에 역점을 두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수박은 지난해 280농가가 130㏊에서 7039톤을 생산해 71억5100만 원의 소득을 기록했다.990㎡(300평)당 소득은 파프리카가 4600만 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여름딸기가 1800만 원으로 2위였으며, 이어서 배가 약 1100만 원, 고추 1천만 원, 멜론 960만 원 등의 순이었다.990㎡(300평)당 소득은 과수작목이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 과채작목 중에는 파프리카와 여름딸기 등의 조수입이 높기는 하지만 경영비 및 초기투자비용이 많아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증가는 없었다.

군은 매년 반복해 실시하고 있는 ‘새해 농업인 교육’과 전문농업인 교육, 강소농 육성, 농업인대학 등을 운영하면서 재배기술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5대 전략작목과 시래기 등 소득 유망작목을 꾸준히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수박과 사과, 시래기 작목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한 작목을 5년 이상 경작하는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다양한 작목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배기술 교육과 선진지 견학, 컨설팅 등 기술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