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9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 편집국
  • 승인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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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사이드/ATN뉴스)


강릉보훈지청 보훈팀장 권혜선

꽃피는 4월이다.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땅이 녹고 여기저기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도 피어나는 계절이 왔다. 이렇게 좋은 계절 꽃구경도 좋지만 413일은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이라는 것을 한번쯤 기억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임시정부 수립 96주년을 맞아 머나먼 이국땅에서 풍찬노숙하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우리 민족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의 할 일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역사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는 지난 역사를 바로 알고 미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 속에서 민족문화의 발전과 함께 천하를 호령하며 태평성대를 누렸던 시기가 있었던 반면 어떤 때는 민족의 생존권마저 위협받던 시기도 있었다. 바로 1910년 일제의 총칼에 굴복하여 무려 36년간이나 식민지로 전락해 버렸던 실로 치욕적이며 암울했던 시기가 바로 그 때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설립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역사의 단절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지배를 받던 시기에 독립운동의 최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며 또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전제군주제를 종식시키고 민주공화제 정부를 탄생시키는 역사의 한 획을 그어 놓았다.

임시정부의 탄생으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마련되어 그동안 국내외에서 전개되었던 독립운동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었으며, 비록 임시라는 두 글자가 붙은 망명정부에 불과하였을지라도 의열투쟁, 외교활동, 광복군 창설 등 끊임없는 투쟁으로 조국의 독립을 이루어 냈다.

역사란 지나간 시대의 기록에 불과한 것만은 아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대가 맞닿아 있는 것이다. 유명한 역사학자 에드워드 핼릿 카의 말을 빌리면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하지 않았던가!

역사의 왜곡은 과거와 현대와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범죄이다. 우리는 이러한 범죄를 단호히 응징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우리의 발전된 오늘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밑거름이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원편집국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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