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덕담과 웃음 꽃 피어나는 정유년 설날 되길
(기고) 덕담과 웃음 꽃 피어나는 정유년 설날 되길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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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최영훈

2017 정유년 새해, 설날이 다가왔다. 성묘를 하고 고향을 찾아 담소를 나누는 정겨운 명절에 우리 경찰은 더욱 긴장을 하고 있다. 잘못된 음주 문화로 인한 주취폭력,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에는 음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술에 취한 사람이 길에 누워 있다’, ‘손님이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다’, ‘남편이 술에 취해 때린다’ 등 실제 지구대에 들어오는 신고 중 약 70% 이상이 주취자와 관련된 신고다.

경찰관 2명과 순찰차 1대가 주취자를 귀가조치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보호소나 귀가를 도와주는 경찰관에게 오히려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 2~3시간 손발이 묶여 버리기도 한다.

주취자 보호 역시 경찰의 업무 중 하나이지만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워 경찰의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치안공백을 야기해 자칫 지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112신고 출동의 골든타임마저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술에 관대한 문화 등 사회적 분위기 일신과 명절에는 가족, 집안 어른과 함께 하는 만큼 개개인 스스로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정착이다.

구정을 맞아 새로 시작하는 2017 정유년, 새해부터는 건전한 음주 문화를 정착시켜 정말 필요한 적시적소에 경찰 치안서비스가 공급돼 더욱 안전한 사회가 확립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