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봄철 산불방지 총력태세 돌입
양양군, 봄철 산불방지 총력태세 돌입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산불감시인력 안전교육,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 설정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1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151일 간을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예방활동에 들어갔다.

봄철은 가을철보다 계절풍 영향이 많아 대체로 건조한 기상이 이어지고, 지형적인 영향의 국지적 강풍 발생으로 소형 산불도 자칫 중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군은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산불 예방활동 강화와 취약요인 사전 제거로 산불 발생의 고리를 원천 봉쇄하고, 통합지휘 및 초동진화 역량을 강화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본청을 비롯한 6개 읍․면사무소에 산불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만월산과 삼발이재, 석벽산 등 산불취약지역 8개소에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아울러 산림보호법에 따라 관내 민유림의 39%에 해당하는 5,766ha를 이달 1일부터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깃발과 현수막 등 3,000점의 홍보물을 부착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산불 조기발견과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15명을 조기에 선발해 현장에 투입했으며, 이달부터는 27명으로 확대 운영해 주․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실시한다.

유급감시원 103명과 이장단 124명, 야간감시원 86명으로 구성된 313명의 산불감시원도 지난 10일 안전교육과 발대식을 가지고, 산불 취약지역 등에 상시 배치될 예정이다.

민관군 협업도 강화된다. 군은 군부대와 경찰서, 소방서, 국유림관리사무소 등에 협조공문을 모재 긴밀한 산불대응태세를 구축하는 한편, 중․대형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8군단, 102여단 등 군 병력 1,200명과 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진화작업을 펼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임차헬기와 다목적진화차량 등 총 32종, 3,100여점의 산불 진화장비를 배치했다”며,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낸 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방화죄, 산림실화죄가 성립돼 7년 이상의 징역 및 벌금, 과태료 등 처분이 있을 수 있으니 군민들도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 관내에서는 지난해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소규모 산불이 발생해 0.05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