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졸업생 배출하는 양구초교
100회 졸업생 배출하는 양구초교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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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초교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과 양구의 역사

양구초등학교(교장 나계영)가 100번째 졸업생을 배출한다.

양구초교는 13일(월) 오전 10시30분 교내 체육관에서 전창범 양구군수와 박승룡 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 졸업생 118명, 교직원, 학부모, 초청 내빈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00회 졸업식을 갖는다.

지난 1911년 4월1일 개교한 양구초교의 명칭은 개교 당시에는 양구군 공립 보통학교(이하 양구보통학교)였다.양구보통학교는 초창기에는 3학급에 146명의 학생이 있었고, 1935년에는 8학급에 교원 9명, 일본인 7명을 포함한 556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는 보통학교의 학제가 6년제와 4년제 등 2가지여서 4년제 졸업생 중 여유 있는 가정의 자녀는 양구보통학교 5학년에 편입해 2년을 더 다니고 졸업하기도 했다.

8.15 광복 직전에는 남녀 별반으로 12학급에 6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었으며, 당시 양구읍 월명리와 한전리에는 부설 간이학교가 설치돼 각각 1학급씩 있었다.

간이학교에서 분교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지난 1957년 5월9일 한전분교는 한전초등학교로 분리됐고, 월명분교는 1999년 9월1일 폐교됐다.

6.25전쟁이 휴전되고 양구지역이 수복된 후인 1954년 5월18일 양구국민학교로 재 개교됐고, 1966년에는 6학급이 분리돼 비봉국민학교로 개교됐으며, 1967년 고대분교와 공수분실이 각각 비봉국민학교와 군량국민학교로 배속됐다.

1977년에는 2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부설 청소년직업학교가 있기도 했다.1981년 4월30일 병설유치원이 개원됐고, 1993년 3월2일부터 학교 급식이 시작됐으며, 1996년 3월 현재의 명칭인 양구초등학교로 변경됐다.지난 2011년 12월8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열기도 한 양구초교는 현재 27학급, 교직원 64명, 599명의 재학생이 있다.

이처럼 총 1만1851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온 양구초교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의 역사요, 양구의 역사임을 알 수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와 강원대 총장을 역임한 권영중 춘천마임축제 이사장,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조명수 전(前)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등이 양구초교를 졸업한 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