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소나무재선충병 철통방어에 앞장
봉화군, 소나무재선충병 철통방어에 앞장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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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군수 박노욱)은 인접한 시·군에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지난 27일 군수가 직접 예찰 항공기에 올라 관내 소나무림에 대한 소나무재선충병 예찰과 함께 산불예방 계도활동을 실시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몸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소나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다.

군 경계로부터 1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산121번지와 600여미터 지점인 영주시 평은면 천본리 산3번지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됨에 따라, 위험지역인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일원에 대하여 주3회 이상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봉화군은 올해 재선충 차단을 위해 사업비 1억6천만원을 들여 95ha의 예방나무주사를 하고, 2억4천6백만원을 들여 25ha의 임내정리를 할 예정이다.

박노욱 군수는 소나무류 이동 단속 초소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하고, 철통같은 감시로 소나무류가 무단 이동되는 것을 막아 봉화군 지역으로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봉화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봉화군 지역 내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아 산림피해는 없지만, 주변여건 등으로 보아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므로 강력한 예찰활동과 사전 방제 사업(고사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실시하여 관내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하였으며, 주민들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하여 고사목을 발견할 경우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봉화군은 백두대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춘양목 군락지로서 어느 지역보다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이 절실하며,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춘양목백리길 보전과 더불어 풍부한 산림휴양 자원을 이용한 산림휴양도시봉화를 육성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