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월의 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
(기고) 3월의 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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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동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유관순. 그 용기가 참으로 아름답다고 느낀다. 내가 만약에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현실을 살아가게 되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매년 3월의 봄이 되면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 준 독립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다시 한 번 감사하고 한편으론 반성하게 된다.

3․1독립만세운동은 우리민족이 자주독립을 위하여 거국적․거족적으로 일으킨 항일민족투쟁으로 국권의 회복과 주권을 되찾기 위하여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비폭력적인 평화적 투쟁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민족의 대운동이였다.

3․1운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고 또한 부상을 입는 큰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대내적으로는 주권회복을 위한 민족의 단결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보다 조직적․체계적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세계 여러 나라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더 나아가 우리민족의 독립의지와 민족정신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가 이런 역사적인 날인 3․1절을 매년 기념하는 것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역사적 사실로만 기리고자 함이 아니라 그분들의 나라사랑정신과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기준점으로 삼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치관으로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수많은 국난을 이겨내고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지역․계층․세대간의 갈등을 없애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어떠한 역경과 난관도 능히 이겨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수많은 국난을 이겨내고 반만년 민족사를 이어 낸 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소중히 되살리고 계승하는 일이야 말로 오늘날 무엇보다도 필요한 과제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