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대반칙 근절, 나 하나쯤이야
(기고) 3대반칙 근절, 나 하나쯤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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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서지상

 

‘유전무죄 무전유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돈이 있을 경우엔 무죄로 풀려나지만 돈이 없을 경우엔 유죄로 처벌받는다는 뜻이다. 법률소비자연대의 조사의 따르면 국민의 80%가량이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동의한다고 한다.

또한, 모든 스포츠경기에는 규칙이 있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규칙을 어겨 반칙을 행할 시엔 경고를 하고, 심한 경우에는 퇴장까지도 명령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일상생활 속에는 꼭 지켜야하는 약속이 있지만, 온갖 반칙과 편법도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 길거리를 보면 무단횡단, 신호위반, 얌체운전 등의 행위를 볼 수 있고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도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

3대 반칙이란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을 뜻하는데, 결코 대단한 반칙이 아니다.

우리 사회 속에 아무렇지 않게 녹아있는 것들이다. “나 하나쯤이야, 다른 사람도 저러는데 뭘” 이런 사소한 생각들이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경찰은 2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 무조건적인 단속만으로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 경찰의 단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반칙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 한번쯤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겨울이 끝나가지만, 꽃샘추위로 인해 여전히 날씨는 쌀쌀하고 우리 생활은 점점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정의롭고 바른 사회,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 존중이 묻어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