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위기임을 깨닫고 도덕성을 회복해야 할 때
(기고) 위기임을 깨닫고 도덕성을 회복해야 할 때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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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최영훈

경찰은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 근절을 위해 지난 2월 7일부터 100일간을 3대반칙행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했다.

3대 반칙을 구성하는 범죄가 위법행위이지만 반칙이라고 표현한 것은 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더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이유로 쉽게 당하고, 범하기 쉬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는 서로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사회에서는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우리는 성장하며 거친 경쟁구도를 체감해왔다.

어쩌면 그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의 이득을 위한 불법행위 정도는 감수해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한 사회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의 이득만을 위해 좁은 시야를 가지고 이기적으로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겠다.

반칙행위의 본질은 순간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양심을 버리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이 도덕성이 결여된 문화를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경찰이 100일이라는 긴 시간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한 것도, SNS의 열띤 홍보활동도 모두 3대 반칙행위의 심각성에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 해법이 무엇인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어려운 것이 전혀 없다. 지킬 것은 지키고,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