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소독으로 키다리병 예방
볍씨소독으로 키다리병 예방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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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시장 장욱현)는 보급종 종자가 공급되고 벼농사의 시작인 종자소독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오는 21일까지를 벼 종자소독 중점지도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밀착형 농업 지도를 추진하고 있다.

키다리병은 넓게 병원균 전염에 의한 발생과 파종‧재배단계에서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밀파 시(200g이상/상자당) 발생비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모가 연약하게 자라 모잘록병(=입고병), 뜸모 등 유묘기 병해충도 함께 증가한다. 그 밖에도 고온ㆍ다습한 조건이 지속되면 2차 감염이 증가하게 되는데 철저한 환기와 약제처리, 물 깊이대기 등을 통해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종자소독을 할 때는 해마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사용하면 소독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년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시는 올바른 종자소독 홍보를 위해 읍면동을 통해 리플렛(4,000매)를 제작해 배부했다.

벼 종자소독 시 주의사항으로는 물 온도(30℃)와 소독시간(48시간)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종자소독 방법을 살펴보면 약제침지 소독, 약제혼용 소독, 파종직전 습분의 처리, 온탕소독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소독 후에는 볍씨를 맑은 물로 2회 정도 씻은 후 침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재배를 위한 온탕소독은 60℃의 물 300L에 볍씨 30kg를 넣고 10분간 담근 후 찬물에 식혀서 파종하면 되며 이때 ‘고운벼’, ‘삼광벼’,‘운광벼’ 등의 품종은 처리조건을 지키지 않을 시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영주 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정밀 종자소독을 통해 볍씨로부터 전염되는 도열병,깨씨무늬병,키다리병 등의 곰팡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의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