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숨요일, 교사들의 수업 개선 연구 활발
고등학교 숨요일, 교사들의 수업 개선 연구 활발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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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고 체인지 메이커, 문성고 독서교육과정, 광희고 생기부 연구 등-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올해부터 운영하는 고등학교 ‘숨요일’ 시간에 고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천 사내고등학교는 수요일 오후에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주제로 ‘교사 체인지 메이커’ 활동 연수를 2회 진행했다.

사내고 교사들은 ‘문제 찾기 – 공감하기 – 솔루션 찾기 – 행동하기 – 퍼뜨리기’ 등 일련의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본 뒤, 14일부터 사내고 1~2학년 학생들과 함께 체인지 메이커 활동을 해나간다. 더불어 매월 1·3주 수요일에는 사내중·고 교사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 마을교육공동체, 창의공감교육 동아리를 운영하며 수업 혁신 사례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강릉 문성고는 수요일마다 ‘마중물 교사 독서 연구회’를 비롯해 맞춤형 교육과정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성고 교사들은 수요일 오후 책읽기, 글쓰기 중심의 교육과정 연구를 진행하면서 매주 금요일 5교시에 1, 2학년 모든 학생들에게 모둠별 독서교육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동해광희고와 삼척고는, 학생부종합전형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입시지원관과 함께 학생생활기록부 관련 학습 모임을 수요일마다 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정책담당 김경희 장학관은 “숨요일은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교사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학교 교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며, “긍정적인 사례를 도내 학교에 전파해 숨요일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