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설립, 도교육청 제안 주효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설립, 도교육청 제안 주효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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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부대조건 달아 퇴계초·중 신설 승인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021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 춘천 퇴계지역 학교신설이 2017년 정기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신설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도시형 초중학교 통합학교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것이 중앙투자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데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가칭, 퇴계초·중학교는 유치원 3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초등 26학급, 중학교 12학급 규모로 신설되며, 도시형 초·중학교 통합형태의 학교 신설은 전국적으로도 최초 사례다.

 도교육청은 도시형 초·중학교 통합학교 신설로 초등교육과 중학교교육과정의 연계, 초중등 교사의 협력수업 등 공교육의 틀 안에서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혁신학교의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하영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학교 신설을 위해 통합학교를 제안한 것은 ‘신의 한 수’ 였다”고 자평하며, “관련 절차를 잘 살펴 학교 신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퇴계초·중학교 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해 준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춘천시청,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사업규모의 적정화(초등 일반 2학급 감, 유치원 2학급과 특수 1학급 증설)’와 ‘개교시까지 도내 초·중학교 급별 구분 없이 4개교 통폐합’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고, 도교육청은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