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당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광영)는 13일부터 이틀간 홍천군 서면 팔봉산관광지 일원에서 예로부터 전해지는 팔봉산 당산제를 개최한다.

팔봉산 당산제는 400여 년을 이어온 전통민속문화로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 당산제는 매년 음력 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전통적인 굿과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고 관광객이 산과 강에서 무사안녕하기를 축원한다.

첫 날 13일 새벽에 팔봉산 2봉에 있는 삼부인에 제를 지내고 하산하여 부정굿, 서낭굿, 산신굿 등 굿놀이를 시작하며, 둘째 날 14일에는 용신굿과 더불어 내빈, 주민, 관광객 등 모두가 참여하는 한마당놀이가 펼쳐진다. 팔봉산 당굿을 보면 무병장수하고 각자의 소원이 성취된다 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번 팔봉산 당산제는 (재)홍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팔봉리 추진위원회가 주최가 되어 치루어지는 만큼, 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통민속행사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홍천문화재단 노승락 이사장은 마을의 발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이번에 다시 시작된 만큼 지역의 전통문화 행사로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