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육림고개, 막걸리 특화한 맛 거리로
춘천육림고개, 막걸리 특화한 맛 거리로
  • 편집국
  • 승인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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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림고갯길 상권을 토속적인 맛과 정취로 되살리는 사업이 시작된다. 시는 침체 정도가 심한 육림고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막걸리촌으로 특성화, 인근 명동, 중앙시장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했다.

옛 육림극장~ 중앙시장을 잇는 고갯길 양쪽은 예전 도심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빈 가게가 늘면서 현재는 50여 곳 중 30% 이상 문을 닫은 상태로 운영 중인 곳도 건물이 낡고 상품이 한정돼 점점 쇠락해 가고 있다.

시는 막걸리를 주제로 한 먹거리촌을 활성화 전략으로 기획했다. 구역은 명동 브라운 상가 뒷길 부침개 골목~ 옛 육림극장 간 200여m이다. 시는 상인 스스로 업종을 바꾸거나 창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홍보와 상가 디자인을 지원하며 사업계획에 따라 지역업체의 막걸리집 창업을 유도, 오는 6월 1일 1호점을 개점한다.


가게 이름은 ‘육림고개 서민주막촌’이다.

정취를 살리기 위해 술항아리를 묻은 옛 술 도갓집을 재현, 곁들이는 음식은 부침개, 두부, 묵 등으로 토속적인 상차림을 내며 실내 꾸밈은 지역의 공공미술 작가들이 참여했다.

춘천시는 1호점 개점에 이어 두, 세곳 정도 더 창업을 알선키로 했다. 시는 막걸리촌 연계 공간으로 중앙시장 방향에 1천여㎡ 넓이의 저잣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광장과 작은 무대, 벼룩시장, 이벤트 운영이 가능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백영숙 경제과장은 “막걸리촌의 빠른 정착을 위해 막걸리 집의 추가 개점과 시청 직원들의 이용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엔사이드/이경인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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