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6월 자전거 사고 최다…자전거 안전하게 즐기세요
(기고) 6월 자전거 사고 최다…자전거 안전하게 즐기세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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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순경 서정미

 

따뜻한 날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전거는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자 운동이지만 그 어떤 운동보다 사고로 인한 피해가 크기도 하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1일 발표한 2011~2015년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안전사고는 7년간 총 2만8888건이 발생했으며 사고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매월 평균 2천500여건이 발생한 셈이며, 이 가운데 6월에 발생한 사고건수가 3515건(12.1%)으로 가장 높았다. 사고 장소는 도로가 79%를 차지했다.

도로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차와의 사고로 인해 사망이나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OECD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년당 300명 정도가 자전거 사고로 사망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인구대비 사망숫자가 많은 나라로 꼽히고 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가 따로 없는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다녀야한다.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달려야하는 것이다. 그만큼 헬멧 등 안전장구는 필수다. 후미 반사경 등 관련 장비를 통해 자동차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동차나 사람과 부딪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과속을 하지 않아야 하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탈 때에도 휴대전화, DMB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야간에는 앞뒤로 라이트를 반드시 켜야 한다. 야간의 경우 도로가 어둡기 때문에 자전거 라이트가 없으면 자전거가 잘 보이지 않아 자동차와 부딪힐 확률이 높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자전거 역시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하다.

순간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사람의 몸이 외부로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자동차나 다른 장애물과 충돌하면 그 피해는 막심하다. 즐거운 자전거, 이제는 안전하게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