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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보훈지청장 김흥남

6610. 하나되는 시간! 우리의 약속!

‘6610’은 6월 6일 현충일 10시, 정각에 전국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과 함께 묵념에 동참하여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며 그 분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문구이다.

현충일이 들어있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되었다.

정부가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한 것은 이 한달동안 만이라도 우리국민 모두가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기리고 감사하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는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정신과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기준점으로 삼아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치관으로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수많은 국난을 이겨내고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지역계층세대간의 갈등을 없애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월은 두 번 다시 기억하기 싫은 625전쟁과 629 제2연평해전과 같은 우리 민족 간에 전쟁이 있었던 아픔을 지닌 달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픈 역사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상기하고 추모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음속 깊이 새겨 더 나은 현재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 다른 아픈 역사가 우리 민족사에 남겨지지 않도록 나라사랑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과 번영을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조국을 우리의 후손에게 어떻게 계승할 수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즉 애국심은 국가 존립에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국가를 사랑하지 않는 국민들로 구성된 나라는 속이 비어있는 틀만 가진 유기체에 불구할 것이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바쁜 삶에 치어 우리나라를, 현재의 우리나라가 밟아온 역사적 발자취를,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국가유공자 등의 공훈을,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를 생각해볼 계기가 없었다면,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되는 의미있는 해로 오직 나라를 위한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하시고 625전쟁에 참전하셨던 분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떠올리며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적인 욕심, 이기심, 자신만을 바라보는 지엽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을 살피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공동체적인 사고를 가져보았으면 한다.

엔사이드/강원편집국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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